[인터뷰] 전북도민일보 박천석 편집국장

지역뉴스 충실한 지면 역점, 신바람 나는 일터 만들 것

"지역언론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뉴스에 충실해야

합니다. 전북도민일보에서는 정치·경제·스포츠 부분에서 연합뉴스의 기사를

일부 받을 뿐 가급적 지역 소식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북도민일보 박천석 신임 편집국장은 '철저한 로컬(local)화'를 지향할 것이라고

편집방침을 밝혔다. 지금도 지역주민의 결혼 소식을 싣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역 독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관심을 끌 수 있는

기사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는 것.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아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경영의 안정은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 기자들에게 높은 임금을 보장해 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박 국장은

"기자들이 목적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편집 간부의 역할"이라며 "부서장을 중심으로 서로 존중하며 일선기자의

의견이 윗선까지 전달되는 풍토를 유지·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다.



전북 정읍 태생으로 68년 전북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박 국장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예전에 비해 요즘 기자들은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다"며 "후배들에게서 가끔 일반 직장인의 모습을 본다"고

아쉬워했다. 박 국장은 또 "경제난으로 고통스럽겠지만 사명감과 애사심을 가지고

함께 좋은 신문을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도민일보 기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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