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공정택 교육감…' 심사위원 전원 지지 수상 결정
218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평/연합 김용수 콘텐츠평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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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김용수 콘텐츠평가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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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취재보도부문 5편,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5편, 기획보도 방송부문 1편, 지역 취재보도부문 7편,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2편,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13편, 전문보도부문 2편 등 모두 35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9편이 예심을 통과해 본심에서 경합을 벌인 끝에 취재보도 3편, 기획보도 신문통신 1편, 지역 취재보도 1편, 지역 기획보도 방송 2편 등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심사에서는 지역 기획보도 방송의 출품작이 많아 심사위원들이 공적 설명서와 함께 제출된 엄청난 분량의 제작물 동영상을 심사하느라 진땀을 뺐다.
취재보도 수상작으로 선정된 국민일보의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불법 수령 사태’는 쌀 직불금에 대한 보도 자체는 전에도 일부 있었지만, 이 문제의 총체적인 실태와 이봉화 전 차관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뉴시스의 ‘공정택 교육감, 학원 쪽에서 7억원 이상의 선거자금 빌려’는 사안 자체가 현재진행형이기는 하지만 선거자금 내용과 관련자 명단을 추적해 발굴해 낸 ‘딱 떨어지는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 기사 모두 심사위원 전원의 지지를 얻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KBS의 ‘중국 유학생 실태 관련 연속보도’는 일부 알려진 내용이지만 특파원 업무를 하면서 쉽지 않은 취재를 통해 구체적인 증거들을 잡아내 그 실태를 잘 보도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다만 방송 기획보도로는 좀 내용이 부족하고 오히려 취재보도 부문에 걸맞지 않으냐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심사위원들의 토의와 `직권 조정’을 통해 취재보도로 분야가 바뀌는 과정을 거쳐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국민일보의 ‘특별기획 기후변화 조용한 재앙’이 새로운 주제는 아니지만 언론이 늘 관심을 기울여야 할 기후 문제를 알기 쉬우면서도 심층적으로 잘 짚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한국경제의 ‘뜨는 조직 지는 조직’은 최근의 경제상황 등에 비추어 매우 유익하고 내용도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참신한 주제는 아니라는 지적도 적지 않아 아깝게 탈락했다.
지역 취재보도 수상작인 경인일보의 ‘혈세지원 하이브리드카, 중고차시장 매물로 직행’은 우연히 중고차 매매시장 근처를 지나다 발견한 하이브리드카 매물을 보고 취재에 착수한 기자의 감각과 꼼꼼한 취재 솜씨에 대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지역기획 신문통신 부문에서는 국제신문의 ‘부산지식 네트워크 구축’을 놓고 심사위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으나 지역인재 활용이라는 좋은 기획 취지와 의도와는 별개로 또 다른 연고주의나 지역주의로 흐른 느낌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 우세해 수상 대열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가장 엇갈렸던 기사였다.
출품작이 가장 많았던 지역기획 방송 부문에서는 부산MBC의 ‘솔깃한 유혹 땡처리아파트’와 KBS순천의 ‘여순사건 60년 특별기획, 잃어버린 기억’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땡처리 아파트’에 대해서는 경찰에 사건 내용을 미리 제보한 것이 저널리즘 윤리에 맞느냐는 지적도 없지 않았으나, 5개월여에 걸친 밀착 추적을 통해 탱처리 아파트의 실체를 잘 파헤친 수준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순사건 특별기획’은 지금까지 묻혀 왔던 여순사건의 민간인 피해 부분을 객관적으로 잘 조명했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끝으로, 이번 심사에서는 출품 부문을 기사 성격과 내용 등에 맞게 잘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심사위원들의 당부가 있었다. 특히 취재보도의 성격이 강한데도 기획보도 부문으로 내는 사례가 눈에 띄는데 이렇게 되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기 쉽다. 또 간혹 있는 일이지만 공적 설명서가 너무 부풀려 있거나 첨부된 자료 등에 성의가 없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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