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J는 세계최대 언론인 조직
1926년 창립…101개 나라 45만명 참여,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한국은 66년 가입
국제언론인연맹(IFJ)은 1926년 창설돼 현재 101개 나라 45만명의 회원을 가진 세계 최대의 언론인 조직이다. 언론노조, 기자협회 등 전세계 130여개 언론단체가 가입한 IFJ는 언론의 자유와 사회정의 수호를 위한 국제적 연대를 설립의 주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IFJ는 3년마다 열리는 총회에서 주요 정책을 결정하며, 최고 의사 결정기구로는 23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가 있다. IFJ 현 회장은 98년 브라질 헤시페(Recife) 총회에서 선출된 호주 출신 크리스토퍼 워런(Christopher Warren)이며, 실질적인 IFJ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은 아일랜드 출신의 에이든 화이트로 87년부터 상근하고 있다.
IFJ 사무국은 12명의 직원들로 이뤄어졌고 IFJ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 별도의 지역사무소를 두고 있다. IFJ는 80년대 중반까지 유럽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지역 한계성을 갖고 있었으나 80년대 후반부터 활동범위를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여 전세계적인 대표성을 가지게 됐다.
한국기자협회는 1966년 IFJ에 정식 가입했고,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은 1990년에 기자협회와 함께 단일 조직으로 IFJ에 가입해 활동을 시작했다. IFJ는 1988년 이후 한국언론의 민주화운동에 적극 연대해왔으며 1990년 4월 KBS노조의 방송민주화 투쟁 당시 전세계 현직 언론인을 대표하여 사태해결을 위한 제반 국제활동을 전개했다. 또 1991년에는 ‘IFJ 한국언론 상황 진상조사단’을 파견하여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IFJ가 주관하고 기자협회와 언론노련이 주최한 세미나는 한국에서 지금까지 3번 열렸다. 첫 번째는 1993년 10월 국제언론 세미나(주제-민주주의를 위한 언론운동)였으며, 두 번째는 1994년 9월에 열린 아시아 지역회의(주제-아시아언론의 구조개편)였다. 세 번째 세미나는 지난해 4월에 ‘아시아 경제위기와 언론-세계화, 민주주의 그리고 언론노동자의 권익’이란 주제로 서울에서 열렸다. 이러한 IFJ와의 연대를 통해서 한국이 21세기 들어 처음이며 아시아에서 최초로 IFJ 총회를 2001년 한국에서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기자협회와 언론노련이 공동으로 준비할 2001년 IFJ 한국총회는 지난해 5월 브라질 헤시페에서 열린 제23차 IFJ 총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92년 캐나다 총회와 98년 브라질 총회에 이어 차기 한국 총회는 비유럽 지역에서 열리는 세 번째 I 총회이기도 하다.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정책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IFJ로서도 한국총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언론인들은 2001년 총회를 통해서 ▷정보의 세계화 ▷거대 다국적 언론기업 출현과 문제점 같은 새로운 언론관련 주제를 다루게 됨으로써 세계언론인들과 교류를 넓히고 유대를 공고히 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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