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김경호)가 다음 달 2일 오전 11시30분 기협회의실에서 ‘2008 임시 2차 긴급 운영위원회’를 개최, 아시아기자협회 징계를 논의한다.
이 번 회의에서 기자협회는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에 대한 향후 협회의 정책 운영방침을 정하고 신규 가입신청을 해온 5개 언론사의 가입승인 여부 심사 등을 주요 안건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기자협회는 특히 한국기자협회가 2005년에 창립한 아시아기자협회(AJA·회장 이상기, 기협39-40대 회장)를 전임회장이 회원들의 동의 없이 조직을 무단 분리한 뒤 ‘AJA포럼’등을 개최하는 등 지난 2년여간 기자협회를 무력화하려는 행위 한 것에 대해 기협에 대한 위해행위로 간주하고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호 회장은 “현 아시아기자협회를 한국기자협회에 이관해야 한다”며 “아시아기자협회의 현 이사진 해체를 요구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아시아기자협회를 이관하지 않을 경우 회원자격박탈 및 고문자격박탈 여부에 대해 운영위원들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며 "어떤 형태로든 아시아기자협회에 참여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함께 자격을 박탈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한국기자협회가 창립한 아시아기자협회는 아시아기자포럼 등을 개최하며 아시아 국가와 한국의 기자들 간에 공통관심사를 논의하며 유대를 다져왔다.
그러나 지난 2006년 이상기 전 기협회장이 자신의 임기 종료와 함께 기자협회에서 조직을 분리, 서울 마포에 사무실을 내고 지금까지 이 前회장이 운영해왔다.
기자협회 집행부와 역대회장들은 아시아기자협회의 분리는 기협조직의 분열을 초래하고 개인의 사조직화라며 원상회복을 촉구해왔으나 아시아기자협회는 이를 묵살해 왔다.
윤민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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