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사는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길의료재단 이길여(67) 이사장을 회장에
선임했다. 이 신임회장은 16일 성백응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53%를 76억
원에 사들여 경인일보의 경영권을 사실상 인수했다.
전국에 8개 병원과 10개 전문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 신임회장은 94년
인천의 경기전문대를 인수해 가천길대학으로 이름을 바꾸고 신명여고를 인수하는
등 교육사업에 진출한 이후 97년에 인천 강화에 가천의대를 설립하고 98년에는
경원대와 경원전문대를 인수해 추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신임회장은 "문화사업을 통한 지역봉사를 위해 경인일보를 인수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경인일보 기자들은 "아직 두고봐야겠지만 언론사를 방패막이로 생각하지는 않을
듯하다"며 "소속원들이 각자 맡은 바 역할에만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바랄 뿐"이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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