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미국기자들, 이렇게 취재한다/이용식 옮김/문화일보 정치부장

미국 탐사기자·편집인협회(IRE)가 현장에서 쓴 취재핸드북. 기자가 각 개인과 조직, 주제등의 취재원을 파고들 때 ‘조리법’을 제공하는 ‘요리책’이라고 협회는 소개한다. 사람 취재, 2차 정보원 확보, 정보 접근 방법에 대한 취재 준비에서부터 각 분야별 취재와 기사 작성까지 매뉴얼을 정리했다. 1983년 처음 발간돼 현장 기자들의 필요에 따라 첨삭되면서 3판까지 발행된 이 책은 현장과의 거리감을 좁혔다는 점에서 미국 대학교재는 물론 기자들의 애독서로도 사랑을 받아왔다. 읽기에도 만만치 않은 55여쪽 분량의 원서를 꼼꼼히 옮겨 낸 역자는 ‘한국의 후배 기자들에게 너무나도 읽혀주고 싶은’ 책이라서 이 책을 번역했다고 전한다.

-학민사



2001북한연감/연합뉴스 민족뉴스취재본부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지리지 등을 소개했다. 특집으로는 올 한해 최대 이슈였던 남북 정상회담의 진행과정과 성과, 그리고 남북 공동선언의 실천과제를 상세히 수록해 역사적 사료로서의 의미도 강조했다. 별책에는 북한의 주요인물 500여명의 사진과 함께 인명록을 실었고 부록에는 국내 최초로 평양의 기관·단체 전화번호부도 수록했다. 민족뉴스취재본부는 “오늘의 북한실상을 있는 그대로 알리고 북한을 바로 이해하는 데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발간된 2001북한연감은 올해 통일언론상에 출품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00북한연감은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켜 일본어판으로 현지 제작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법이 있는 풍경/한승헌/전 감사원장

감사원장을 마치고 다시 재야법조계로 돌아간 한승헌 변호사가 그간의 살아온 얘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바른 세상을 갈망하는 마음’이라는 부제가 붙인 이 책에는 71년 방송윤리위원을 시작으로 방송위원, 언론중재위원을 거치면서 느낀 대언론 소회도 함께 담았다. “역사는 전진하는 것임에 틀림없다”고 확신하는 저자는 “그 험난한 가시밭길에서 거친 숨결을 함께 한 사람들과 경험과 생각을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그러나 재임 중 독립성을 유지했고 권력 눈치 본 적 없다는 감사원장 시절의 ‘떳떳한’ 회고 속에서 언론과 언론인은 얼마나 자유로울지, 남의 일기를 읽는 언론인의 심정을 썩 편하게 해주지만은않는다.

-일요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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