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선 전 PD저널 편집국장이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기자들의 정계진출에 대한 현직 기자들의 인식과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라는 주제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논문에서 기자들은 정계진출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이며 진출 하더라도 일정 기간의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주장했다.
2백66명의 현직 기자들을 설문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기자들은 ‘기자들의 정계 진출의 직업 선택의 자유’에 해당하지만 ‘기자라는 직업적 위상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정계 진출이 언론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고 진단했다.
기자들이 정계 진출을 희망할 때는 ‘사직 뒤 일정 정도 유예 기간을 둬야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관련 윤리강령이나 단체 협약을 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계진출에 대해선 보수신문 기자들과 진보신문 기자들의 인식 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보수신문 기자들은 기자들보다 진보신문 기자들이 ‘기자의 정계 진출이 언론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는 성향이 더 강했다.
기자들이 생각하는 정계 진출의 주요 요인은 ‘정치적 신념 실현(33.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언론의 불투명한 미래(32.7%)’, ‘기자의 전문성과 연계 고려(16.9%)’, 기타(권력욕, 입신양명, 돈과 권력에 대한 개인 욕심) 등이 이어졌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이, 남성중에선 35세 이하의 기자들이 기자의 전문성과 국민의 신뢰성, 기자의 사회적 영향력을 낮게 평가하고 언론의 미래를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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