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편집국 김학준.이현락 체제로

´민병욱 칼럼´ 삭제 논란 계기된 듯

동아일보가 17일 지난 5월 이현락 주필 퇴진 이후 공석이던 주필직에 이현락 전무이사를 임명했다. 또 김학준 비상임 논설고문을 부사장 대우 겸 편집·논설 상임고문으로 임명했다.

이현락 주필 복귀에 대해 한 간부는 “주필 퇴진으로 경영진과 신문제작진 사이에 대화 시스템이 없어지면서 지면 제작에 불협화음이 있었다”며 “지면 제작을 총괄하고 편집국, 논설실과 경영진 사이의 완충 역할을 담당할 사람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기자들은 “민병욱 칼럼 삭제로 사주의 편집권 침해 논란이 일자 주필 복귀 결심을 앞당긴 것 같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김학준 상임 고문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 기자는 “비상임에서 부사장 대우 겸 상임고문으로 중책을 맡기면서 김병관 회장이 김 고문의 능력을 지켜보려는 것 같다”면서 “거꾸로 보자면 김 고문에 대한 회장의 신망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기자는 “지난 5월 기자들의 요구로 박기정 편집국장과 이현락 주필의 동반 퇴진을 단행하고 다시 이현락 주필을 복귀시키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면서 “기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김 고문을 편집·논설 책임자로 같이 포진시킨 것 같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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