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망·경]

정부소유`언론사`업무보고…여야`신경전

○…방송광고공사와 언론재단 등의 국정감사 일정이 알려지면서 정부 소유 언론사의 국정감사를 두고 여야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당초 대한매일과 연합뉴스는 11월 6일 국감대상에서 빠져있었으나 박종웅, 고흥길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번 연합 사태에 대한 정부 공격을 단단히 준비해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업무보고 형식으로 국정감사 대상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업무보고의 형식을 두고도 여당이 비공개를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공개하자고 맞서는 등 야당은 이번 연합사태에 대한 대정부 공격의 날을 바짝 세운 모습.

결국 이번 업무보고는 비공개로 합의했으나 연합뉴스 때문에 덩달아 들어간 대한매일은 여전히 억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기색이다.





연합,`이사회`유치`불투명`등`신인도`차질

○…사장 선임 문제가 길어지면서 연합뉴스의 대외 신인도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연합은 2001년 OANA(아시아 태평양 통신사기구) 이사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태가 길어지면서 이사회 유치가 불투명해졌다. 사측은 당초 OANA 이사회에 “김종철 사장의 스캔들로 인한 사내 사정 상 이사회 개최가 어렵다”는 문서를 보낼 계획이었으나 입장을 바꿔 이사회의 의견을 확인하는 문서를 13일 보냈다.

이번 이사회 유치는 올해 4월 모스크바 회의 때 김종철 사장의 발언으로 결정됐다.





방송위`직원들`국감`자료`요청에`몸살

○…국정감사를 앞두고 방송위 직원들이 방송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상임위원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3월 13일부터 방송인허가 및 방송정책 관련 사항이 문화관광부에서 방송위원회로 이관됨에 따라 모든 방송 관련 자료 요청이 방송위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 방송위의 한 직원은 “의원실에서 요청하는 자료를 정리하고 복사하느라고 다른 업무를 도저히 보지 못할 지경”이라며 “기초적인 지식 없이 ‘위성방송 관련 자료 일체’ 식으로 자료를 요청하는 의원도 있어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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