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자원, 해조(海藻)

[지역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MBC 오승철 기자


   
 
  ▲ 제주MBC 오승철 기자  
 
정년을 1년 앞둔 제주대학교의 원로교수가 최근 바다 식물인 해조류 도감을 냈다. 1968년 문교부에서 펴낸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정확히 40년 만에 나온 해조류 도감이다.

일본 취재갈 때마다 빠뜨리지 않는 일이 서점에 가서 어류와 패류,해조류 등 각종 도감을 사오는 일이었다. 그 만큼 해양 관련 연구와 투자가 뒤쳐져 있다는 것이다.

바닷속에는 해녀나 어부들이 잡는 물고기나 소라와 전복같은 패류외에도 활용가능성이 높은 자원들이 무수히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해조류다.

먹을 것으로만 알았던 해조류가 이제는 의약품의 원료로, 종이로,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중요한 역할까지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닷속 세상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아니 관심조차 없다는 것이 맞다. 

21세기는 해양시대요, 대양국가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창하고 있지만 해양수산부가 폐지되는 등 정작 국가정책은 이와는 정반대로 가고 있는게 사실이다. 바다 속 세상을 볼 수 없고 잘 모르기 때문에 그 중요성에 대해서도 간과하는 것이라고본다.

‘제주바다 조간대’ ‘제주바다 백색공포’, 그리고 ‘산호의 경고’ 등  제주MBC에서는 해양 관련 다큐멘터리를 꾸준하게 제작하면서 해양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왔다. ‘미래의 자원, 해조’도 그 연장선상에서 제작됐다. 부족하지만 잘했다고, 아니 열심히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선배와 동료들에게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바다에 유용한 자원이 많은 것처럼 뉴스와 다큐멘터리 소재도 무궁무진하다. 이번 프로그램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 한국기자협회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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