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한 줄 한 줄에서 인간의 체온을 느낄 수 있는 신문을 만들어 지역사회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이끌겠습니다.”
지난 19일 취임한 김정수 무등일보 신임 사장(사진)은 “지역사회에 굳건히 뿌리를 내린 무등일보의 경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시민저널리즘’을 신문제작의 지표로 제시했다. “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듯이, 시민의 열망과 지지를 담아내지 못하는 언론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 김 사장은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신문, 시민을 대변하는 ‘시민저널리즘’을 신문의 정체성으로 삼아 지면에 구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시도민의 자긍심을 토대로 ‘지역자존의 고취’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힌 김 사장은 “지역 언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물적·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문 경영과 관련해서는 “인간경영이 제대로 이뤄지면 그 조직은 잘 될 수밖에 없다”며 “전문성과 합리성을 기초로 한 효율적인 경영이 되도록 조직의 일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아울러 지난해 사주의 일방적인 폐간선언으로 어려움을 겪다 사원지주제로 다시 출범하기까지 편집국을 지켜온 기자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도 무등일보를 지역사회에 굳건히 뿌리내리게 한 기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이제는 남북관계 등 지방 신문에서는 잘 다루지 못하는 영역까지 심층 취재·보도할 수 있도록 기자들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 및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조선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아리조나주립대 대학원 도시경제학 석사, 세종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강정보대 지역발전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지역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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