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단 사태 ´악화일로´

노조 ´임원진 전원 사퇴´ 철야농성 돌입, 청와대에서 성명서 발송.장외 집회 계획

언론재단노조(위원장 최대식)가 임원진 전원 사퇴를 요구하며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등 조직개편안을 둘러싼 언론재단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노조는 부사장 및 국장제 폐지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이 백지화되자 매일 아침 프레스센터 1층 로비에서 ‘임원진 전원 사퇴’를 촉구하며 집회를 하는데 이어 지난 21일부터는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조는 또 청와대, 국회 문광위 소속 국회의원, 비상임 이사들에게 노조 성명서를 발송하는 등 대외홍보 작업을 벌이는 한편 내주 중 장외집회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김용술 이사장은 지난 20일 노조 집행부와 만난 자리에서 “내외부의 반발과 문화관광부의 태도변화로 조직개편안 통과가 어렵게 됐다”며 조직개편안을 백지화하고 재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노조는 “노사합의안 백지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임원진 전원이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이경일 이사는 “부이사장과 나는 노사합의안에 전혀 간여하지 않았다”며 “이사장이 책임져야할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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