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 관계자 국민 대거 입성

관리담당 사장에 노승숙 장로 선임 등, 노조 '족벌경영 우려한다' 성명 발표

국민일보에 여의도 순복음교회 관계자들이 대거 입성했다.

국민일보는 지난 1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노승숙 ㈜종합신문판매 부회장을 국민일보 관리담당 사장으로 선임했다. 노승숙 신임 사장은 제작을 담당하는 이종대 사장과 공동으로 사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종합신문판매의 대표이사 사장에 김복우 장로회장, 총무국장에 이동한 장로, 편집국 부국장 겸 제2취재단장에 김상길 목사, 사외이사에 박해숙 장로 등이 임명됐다.

이와 관련 이종대 사장은 15일 편집국 부장회의에서 “이번 인사는 교회와의 관계를 회복하면서 재정지원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노승숙 사장은 “소원해진 교회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김상길 목사를 모셨다”며 “또 장로회장께서 종합신문판매의 책임자로 와서 부진했던 독자 확장도 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조용기 목사와 사돈지간인 노승숙 장로가 사장으로 취임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노조(위원장 김용백)는 15일 ‘족벌경영을 우려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조희준 회장의 사돈인 노 장로가 직접 국민일보의 경영 일선에 나섰고 자신의 사람으로 알려진 이 장로와 김 목사가 동반 입성한 것을 볼 때 넥스트미디어그룹과 국민일보와의 각종 관계정산이 제대로 이뤄질 지 회의가 든다”고 밝혔다. 또 “형식적으로는 국민일보의 소유구조가 바뀌고 교회의 영향력이 국민일보에 강력히 구축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또 다른 지배구조 및 경영체제를 만들어 놓은 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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