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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기자로 살아가는 것은 정말로 의미 있는 일일까. 기자(記者)라는 두 글자 중 ‘者’자처럼, 우리는 내 몸을 낮추고 허리를 굽혀 세상을 두루 살펴보고 있는 것일까. 초심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기자는 ‘대한민국 지역신문 기자로 살아가기’란 책을 통해 이런 의문을 던졌다. 덧붙여 기자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부끄러운 자화상을 그의 생생한 육성으로 고스란히 담아놓았다.
그는 첫 머리에 ‘촌지문화’를 꼬집는 글을 썼다. 기자실에서 나오는 촌지, 한 야당후보가 ‘촌지조언’을 했던 일, 16대 대선 당시 낡은 정치 청산을 외쳤던 후보 측 인사들 역시도 촌지를 주려 했던 일 등을 열거하며 기자사회에 뿌리 깊은 촌지문화를 비틀었다.
두 번째 장에서 지금까지도 논란이 거센 ‘기자실’ 문제를 거론했다. 기자실을 폐쇄해도 상관없지만 공무원 취재 접근은 수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연고와 인맥’이라는 괴물, 기자와 정치인의 술자리와 성추행, 서울사람들이 지방을 보는 시각 등의 내용을 다뤄, 기자사회를 비판하고 반성했다.
그는 맺음말을 통해 후배들에게 남기는 한마디를 건냈다. “기자는 ‘폼’으로 하는 일도 아니고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는 샐러리맨이 되어서도 안된다…(중략)…내 평생에 단 한번 제대로된 특종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일하라.”-커뮤니케이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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