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방송, 경인방송, 광주방송, 전주방송 등 지역민방들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일제히 실시한 산별노조건설을 위한 조직형태 변경 조합원 총투표가 압도적인 지지로 가결됐다.
지역민방 가운데 가장 먼저 산별 테이프를 끊은 청주방송 노조(위원장 최명규)는 5일 실시한 조합원 총투표에서 88.5%의 찬성율(투표율 93%)로 조직전환을 가결했다.
청주방송에 이어 4일부터 6일까지 투표를 실시한 경인방송이 92.9%(투표율 82.4%)의 높은 찬성율로 산별전환을 가결했으며, 광주방송이 96.7%(투표율 98.4%), 전주방송이 98.1%(투표율 96.3%)의 높은 찬성율로 각각 압도적인 찬성율로 산별노조로의 조직전환을 결의했다. 그러나 대구방송은 찬성율이 62.5%(투표율 96.7%)에 그쳐 조직변경을 위한 유효투표수인 3분의 2를 넘지 못해 산별전환이 부결됐다.
이에 앞서 산별노조 건설을 위한 조직전환 작업은 지난 5월 부산일보와 KBS노조를 시작으로 스포츠조선, 한겨레, 대한매일, YTN, 경향신문, 국민일보, 연합뉴스, 한국일보, KH·내경, 국제신문, 광주매일, 전남일보 등 20여 개 언론사에서 가결됐다. 이번에 지역민방노조들이 잇따라 산별전환에 합세함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전국언론미디어노조(가칭)를 공식 출범시킨다는 언론노련의 산별노조 건설 계획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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