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용수 민족일보 사장(1930~1961)이 제6회 송건호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송건호언론상 심사위원회는 11일 故 조용수 사장을 수상자로 발표하고 “냉철한 통찰력을 지닌 언론인이었고, 민족을 생각하는 뜨거운 가슴을 가진 통일운동가였던 조용수 사장의 뜻이 상의 취지와 맞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위원회측은 “이 상이 높은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채 젊은 나이에 꺾인 조용수 사장의 넋을 달래고,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족대표 조용준(민족일보사건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씨는 故 조용수 사장을 대신해 밝힌 수상소감에서 “조용수 사장의 죽음(사형)은 언론사적은 물론, 사회 정치적 참담함의 시작이었다”며 “상의 영광은 조용수와 그 가족만이 아닌 조용수 사장이 그토록 갈구했던 민주적이고 애족적인 평화통일세력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제6회 송건호언론상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6시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상내용은 상패와 기념조각품, 상금 1천만원과 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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