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교회 / 국민일보 김지방 기자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 보수기독교 세력을 신랄하게 비판한 책이 나왔다. 종교 담당기자였던 국민일보 김지방 기자가 권력에 중독된 한국 기독교 내부탐사 ‘정치교회(Poli-Church)’를 펴냈다.

저자가 공개한 대형교회 목사들의 정치성 짙은 설교내용은 현재의 한국 보수 기독교의 실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다시는 친북좌파 세력이 정권을 잡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장로 대통령 후보를 마귀의 참소, 테러의 위협에서 지켜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한기총이 대선 후보들의 정책을 기독교적 기준에 따라 검증해야 한다”(한기총 이용규 회장)

그러나 저자는 교회의 정치 참여를 무작정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정치에 참여하려면, 권력을 향한 질주가 아니라 권력에서 소외된 이들을 향한 섬김의 활동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독교 산업체로 알려진 이랜드의 대규모 해고사태, 사학법 개정에 삭발로 대항하는 목사들의 모습이 참 종교인의 자세인지 되묻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기독교인인 저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정치 세력화돼 민심을 어지럽히는 기독교 단체들의 실상을 꼬집는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예수는 이 땅에 있을 때 평범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들의 언어로 말했습니다. 교회도 우리만의 언어에서 벗어나 세상의 언어로 진리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교양인 민왕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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