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 ´윤곽´
무상감자후 유상증자...정부지분 절반으로, 퇴직금 누진제 폐지로 우리사주 재원 마련
대한매일의 소유구조개편 방향에 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대한매일 회사발전위원회가 4일 노사 양측에 제출한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소유구조 개편은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1단계에서 균등무상감자(50% 이상) 후 유상증자(100% 이상)를 실시하되 기존 주주가 아닌 제3자의 증자 참여를 유도, 주주구성을 새롭게 한 다음 2단계에서 특별법을 제정해 공익재단을 설립한 후 재경부의 잔여지분을 공익재단에 출연하면서 정부가 대한매일에서 손을 떼게 된다.
구체적으로 자본금 544억 원에 대해 50% 균등무상감자를 한 후 100%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이를 액면가 5000원에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경우 현재 대한매일의 대주주인 재경부(49.8%), 포철(36.7%), KBS(13.3%)의 지분은 각각 24.9%,18.4% 6.7% 등 반으로 줄어든다. 또 증자에 참여하는 제3자는 우리사주조합(34%), 스포츠서울 및 관계회사(15%), 임원(1%) 등으로 구성된다.
새로운 주주 구성을 위해 당초 회사측이 제안했던 ‘대한매일언론재단(가칭)’의 설립은 막대한 세금 부담 때문에 폐지하기로 했다.
우리사주조합의 증자 참여를 위한 자금 조달 방법으로는 퇴직금 누진제 폐지가 제기됐다.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면서 지급될 자금으로 사원들의 우리사주 매입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노사 양측은 올 임금 협상에서 임금 인상분 중 3%를 우리사주 구입자금으로 적립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대한매일 회사발전위원회는 지난 6월 말 소유구조개편 방안 연구를 위해 노사 동수로 구성된 노사협의회 산하의 한시적 기구이다.
회발위의 보고서가 노사협의회에 제출되면 노사합의를 거쳐 소유구조개편 최종안이 확정된다. 따라서 회발위의 안이 노사합의 과정에서 수정, 변경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보고서 제출로 소유구조 개편 작업이 일단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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