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사장 홍정욱)가 최근 지면혁신 및 조직개편 CFT를 출범시키면서 ‘경제’ 전문지에서 중앙지로의 탈바꿈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헤경은 지난달 28일 지면혁신 및 조직개편 CFT를 출범시켰다. CFT 팀장에 유근석, 김화균 부장을 각각 임명하고 취재부분, 편집부분, 기획조정실 등에서 8명의 기자들을 선발, 팀원으로 임명했다.
헤경은 이번 CFT를 통해 그동안 강조해온 ‘콘텐츠 페이퍼’의 의미를 규정하고, 테마면 구성, 디자인 등 지면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헤경의 CI 및 제호 변경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홍정욱 사장은 CFT 회의 첫날 기조발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체의 비전이며 테마를 강조한 스토리 테마 페이퍼를 만들고 오피니언 리더가 아닌 대중을 추구하는 피플페이퍼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사장은 또 “준종합지에서 종합지로 가져갈 때 헤럴드경제를 유지하면서 가느냐, 제호를 파격적으로 변경하느냐(에 대한 것을) 제가 방향은 제시하겠지만 이러한 점을 함께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헤경이 지난 5월 문화일보의 경쟁사임을 강조하며 ‘정치면’ 증면 등 지면개편을 단행한지 불과 4개월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시도하는 것으로 종합지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CFT 한 관계자는 “여러 안을 놓고 고민 중이며 그것이 종합지로의 전환인지 여부는 아직 밝힐 수 없다”면서도 “준종합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한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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