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연예인, 스포츠팀 등에 이어 언론매체를 거래 종목으로 하는 모의 주식투자 게임 사이트(사진>가 문을 열었다. 스닥스(www.sdaqs.co.kr)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사이버 머니 1000만 원을 지급받고 누구나 투자자가 되어 언론증권을 사고 팔 수 있다. 각 언론사의 주가가 나열된 주식시세표를 보는 것도 흥미롭다. 다만 게임 사이트인 만큼 주가, 거래량 등이 실제 시장과는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스닥스에서 거래되는 종목은 신문사, TV 방송사, 라디오 방송사, 시사잡지, 시사프로그램 등 5개 업종의 80여 가지이며 22일 현재 각 업종별로 주가가 가장 높은 종목은 매일신문, EBS, SBS, 뉴스위크, ‘그것이 알고 싶다’이다. 특히 매일신문, E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주가는 대부분의 종목 주가가 1만 원 미만인데 비해 2만 원이 넘어 월등하게 비싼 편이다.
전 업종을 통틀어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MBC 뉴스데스크’, MBC, SBS, KBS, 경기방송 순으로 주로 방송사에 몰려있다. 신문사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전체 거래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조선일보.
스닥스측은 주가가 기업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보다는 언론매체가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하지만 결국 회원들 사이의 인기 지수인 셈이다.
스닥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각 종목마다 1만 주씩을 5000원에 일괄적으로 발행하면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10월 1일 정식으로 장을 열 계획이다.
박주선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