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 강원민방 설립 본격 착수

컨소시엄 제2주주로 태영화학 참여 논란

방송위원회가 강원민방 설립허가 방침을 세우고 업체로부터 신청서를 받는 등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강원민방 설립문제는 지난해 말 이 지역 건설업체와 지역 상공인들이 중심이 돼 구성한 강원민방설립추진위원회(가칭)가 문화관광부에 설립허가를 공식 요청하면서 공론화 한 것으로 3월 방송허가추천권이 방송위로 이관되면서 검토작업이 보류돼 왔던 것이다.

방송위의 한 관계자는 “방송위 전체회의에서 지역민방의 전국화를 결정한 바 있고, 강원지역의 민방설립 여부에 대해서도 타당성을 인정했다”며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관보에 강원민방 설립 신청 공고를 냈으나 기존에 문화부에 제출된 대양건설 컨소시엄 외에 추가로 신청한 업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이에 따라 26일부터 8월 4일까지 ▷방송의 공적 책임 실현 가능성 ▷방송프로그램의 기획편성 및 제작계획의 적절성 ▷지역 사회적 필요성 ▷조직 및 인력운영 계획 ▷재정 및 기술적 능력 등에 대해 시청자 의견을 접수한 후 8월 말까지 허가 추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방송위에 제출된 주식회사 강원민방(GBS)의 설립 허가 신청서에 따르면 대양건설이 최대 주주로 3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SBS의 최대 주주인 태영의 자회사인 태영화학이 10%의 지분을 갖고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이외에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강원지회 7%, 개인주주 2명이 각각 7%씩 소유하는 등 7개 법인과 개인 31명의 출자로 구성돼 있다. 강원민방의 최초 납입자본금 규모는 130억 원이며 소요인력은 58명으로 개국 시 자체편성 비율은 20.6%, SBS 등의 수중계 비율은 79.4%가 될 전망이다.

한편 SBS의 최대주주인 태영의 자회사 태영화학이 강원민방의 2대주주로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주언 언개연 사무총장은 “지역민방이 독자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SBS의 네트워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태영의 자회사인 태영화학이 2대 주주로 참여하게 될 경우 사실상 SBS의 네트워크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역민방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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