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단 직제 개편 내부 진통

김 이사장 '변경할 수 없다'...내부 논의 일단락

부이사장제, 국장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직제개편을 둘러싸고 언론재단(이사장 김용술)의 내부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팀장 이상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간부회의에서 부이사장, 일부 국장 및 팀장 등은 직제개편 추진 과정의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하고, 부이사장제와 국장제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간부회의는 김용술 이사장이 직제개편의 추진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18일 주간업무회의 자리에서 서동구 부이사장이 직제개편 추진 과정에 대해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한 데서 비롯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장단은 “부이사장과 이사, 국장들이 모여서 만든 사측 직제개편안은 부이사장제, 국장제 존속과 4국 1실 체제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는데, 김용술 이사장이 간부들과 사전 합의 없이 사측안을 변질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직제개편을 주도했던 측에서는 “임원과 간부들이 제안한 사측안은 현행 직제를 그대로 갖고 가는 것이나 다름없는 안이었고, 이에 대해 문화관광부가 문제점을 지적했다”면서 “내부 갈등이 첨예해지자 고심 끝에 김용술 이사장이 결단을 내려 노조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두 시간 여에 걸쳐 진행된 이날 회의는 내부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김용술 이사장이 “이번 직제개편안은 합리적인 안이기 때문에 변경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내부 논의를 일단락 시켰다. 이에 따라 직제개편안은 이사회의 의결, 문화부의 승인 등 앞으로 남은 절차에 따라 시행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에서는 14명의 이사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안건을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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