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 정치권 출신 대변인 임명 물의

방송위원회가 대변인직을 신설하고 정치권 출신을 임명해 노조가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가 지난 5월 있었던 경력직 직원 채용에서 민주당 사무처 직원 등 정치권에서 일했던 사람 2명을 채용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방송위 독립성에 또다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지난 13일 “방송위의 위상에 걸맞게 위원장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대변인이라는 직책을 신설하고 김국후 전 국회의장 공보비서관을 임명했다.

이와 관련 방송위 노조(위원장 양한열)는 14일 성명을 내고 “직제규정에도 없는 대변인을 신설하고 여당 출신을 1급으로 사무처 서열 2위의 고위직에 앉히는 것은 방송위가 과연 독립성을 갖고 직무를 수행할 의지가 있는지 회의를 갖게 한다”며 “파행적인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노련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낙하산 인사를 철회하고 대변인이 필요하다면 먼저 직제를 개정한 뒤 공개채용을 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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