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노사 관계자 10명 불구속 입건

심회장 자택 앞 단식농성장에서 실랑이

파업 중인 시사저널 기자들과 회사관계자들 간 몸싸움이 벌어져 양측 관계자가 서대문경찰서에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노조원들과 회사 관계자들은 18일 오후 5시경 심상기 회장 자택 앞에 노조집행부가 단식농성을 위해 설치해놓은 현수막과 천막을 회사관계자들이 강제로 철거하려고 하면서 실랑이가 붙었다.

당시 서대문경찰서 서장이 직접 현장에 와서 기자들과 농성과 현수막 등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었으나 회사관계자들은 “그냥 떼어내면 된다”며 완력으로 밀어붙였고 기자들과 멱살을 잡는 등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폭행에 연루된 기자 5명과 회사 관계자 5명 등 10명은 이날 오후 6시경 서대문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현장에 있었던 한 기자는 “2시간 여 가량 조사를 받았다. 현장에 경찰이 와 있었던 관계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며 “심 회장 집 앞 단식농성은 이와 관계없이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사저널 기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 시사저널 사옥 앞과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기사 삭제 책임자 처벌과 매각 규탄 기자회견’을 연 뒤, 심 회장 자택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였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