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발전위 구성 가시화
여야 의원 31명 결의안 발의, 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로
언론발전과 개혁을 논의할 공적 기구 구성이 마침내 가시권에 들어왔다. 여야 국회의원 31명은 13일 이번 임시국회에 언론발전위원회(언발위) 구성 결의안을 발의했다. 지난해 6월 8일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김중배·언개연)가 언발위(당시 신문개혁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이래 1년여만에 구체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이다.
한나라당 고흥길, 박종웅, 남경필 등 16명, 민주당 심재권, 김태홍 등 14명, 자민련 조희욱 등 공동발의에 참여한 의원들은 발의문을 통해 “언론이 참다운 언론자유를 누리며 사회적 책임도 다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언론이 처한 제반 문제와 개선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언발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또 “여론독점이나 왜곡보도, 선정주의 등 기본적인 문제와 함께 소유·경영·편집에 걸쳐 광범위한 문제점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발위는 국회의장 직속의 자문기구로 언론계,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국회의원 각 3인씩 15인으로 구성된다. 또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실행위원회를 두고 산하에 ▷정책 및 법제도 ▷시장구조와 행위 ▷소유·경영·판매·광고 ▷저널리즘과 편집권 ▷언론유관기관 및 지원 등 분과위원회를 설치, 분과 별 논의를 진행한다. 활동기간은 올 10월 1일부터 2년간이다. `관련기사 2면
김주언 언개연 사무총장은 “언론계를 비롯한 각계에서 전체 언론의 발전을 위한 방안들을 함께 논의해보자는 것이 언발위 구성 취지”라고 설명하며 “우선 언발위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시민언론단체들의 힘을 모으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언발위 발의안은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소위를 구성, 논의를 거쳐 전체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며 여기서 통과되면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게 된다.
언발위 구성 결의안을 발의한 의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한나라당=고흥길 김동욱 김용갑 남경필 박종웅 백승홍 서상섭 신영국 신현태 원희룡 윤두환 정병국 정창화 하순봉 황승민 황우여 ▷민주당=강운태 곽치영 김태홍 김희선 설송웅 송석찬 송훈석 심규섭 심재권 이창복 임종석 조성준 천정배 함승희 ▷자민련=조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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