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타결-결별' 분수령

노사, 10일 최종안 놓고 재협상

‘극적 타결이냐, 결별 선언이냐.’
삼성 기사삭제사건으로 촉발된 시사저널 사태가 이번주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사저널 노사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문화사 인근 모처에서 새 집행부 출범이후 세 번째 협상을 갖고 오는 10일 양측이 ‘최종안’을 내놓은 상태에서 대화를 다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사자널 사태의 명운은 10일 협상 결과에 따라 ‘타결 혹은 결별’로 결정날 전망이다.

노사는 지난 2일 첫 번째 협상에서 심상기 회장이 직접 대화 테이블에 나타나 “정통 시사저널을 부활시키겠다”는 의사를 피력하면서 사실상 협상 재개에 돌입했다.
노사 양측은 이날 심 회장의 전권을 위임받은 사측 협상 파트너 박경환 전무와 대화를 진행 한 뒤 4일 재협상을 갖고 최후 담판을 위한 끝장 협상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당초 진행해온 근로조건 등 노사 협상안에서 비껴나 이번 사태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금창태 사장의 거취 문제’와 ‘징계자 전원 복직’관련한 사항을 놓고 논의를 거듭했다.
그러나 좀처럼 양측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아 8일 재협상을 가졌지만 2시간 30분 동안 한치의 양보도 없는 줄다리기 협상을 진행한 끝에 10일 최종안을 놓고 사실상의 최후 교섭을 열기로 했다.

노조는 협상테이블에서 “이제 제2의 창간정신으로 임해야 하는데 금 사장과 제2의 창간 정신은 함께 갈 수 없는 조합”이라고 강변했으며 사측은 “금 사장에 대해서는 양보 지점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징계자 복직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립각이 전혀 좁혀지지 않았으며 입장 차만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이날 “심 회장이 정통 시사저널 부활을 운운해 희망을 걸고 협상에 임했으나 지금까지 협상으로는 1기 집행부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며 “10일 새로운 안이 제시되지 않으면 이젠 각자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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