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온·오프 연계 탐사보도 '첫선'
'다민족사회 코리아리포트' 연재…동영상카메라 지급 등 지원 강화
세계일보(사장 이동한)가 온·오프를 연계한 탐사보도를 선보였다.
세계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6회에 걸쳐 국내 체류 외국인 1백만 시대를 맞아 ‘다민족사회 코리아리포트’를 기획 연재했다.
2개월에 걸쳐 이번 기획을 진행한 세계 법조팀은 입체적으로 다민족사회를 보여주기 위해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을 연개한 새로운 취재 기법을 시도했다.
취재팀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온·오프 연계를 적용했다. 우선 전국 4개 지역 6개 초등학교 학생과 국제결혼 가정을 심층 취재하기 위해 동영상 카메라 2대와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 동영상과 슬라이드를 직접 제작했다.
충북 보은군의 한 외국인-한국인 가정을 직접 방문, 취재한 내용을 편집한 동영상 리포트를 온라인에 게재하는가 하면 ‘외국인 새댁들’이라는 내용의 슬라이드 등을 실었다.
또 엑셀분석원자료, 전문가의 풀워딩 등을 게재하고 각 지역 전문가 40여명의 조언과 50여건의 논문·보고서를 참고해 만든 심층면접과 설문조사 결과를 정리해 이를 문헌목록 등과 함께 온라인에 올리기도 했다.
세계는 이같은 내용을 오프라인 신문에 표시함으로써 독자들이 온라인에서도 관련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취재기자들의 후기도 동영상으로 제작, 취재 당시의 어려움과 뒷이야기, 기획의도 등을 담아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계는 이번을 계기로 동영상 카메라를 30여대 정도 구입해 취재기자들에게 지급하는 등 동영상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기획을 총괄했던 세계 박희준 차장(법조팀)은 “사회관계망 분석 등 기존의 하드한 탐사보도 영역을 고민하다, 좀 더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는 데에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번 동영상 등 제작에 눈을 돌리게 됐다”고 밝혔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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