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 서울지역 축구대회 연습경기 '한창'

격려금 전달·오전보고 제외 등 사측 지원도 활발


   
 
  ▲ 기자협회 서울지역 축구대회를 앞두고 각 사마다 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연세대학교 운동장에서 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가 친선경기를 가졌다. (사진제공=조선 노조)  
 
제35회 기자협회 서울지역 축구대회를 앞두고 각 사별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경기를 통해 ‘몸만들기’에 분주하다.
또한 예선전에서 맞붙게 될 상대팀에 대한 정보 탐색전도 신경쓰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디펜딩 챔피언인 KBS(통산 6회 우승)를 비롯해 MBC(4회 우승), SBS (1회 우승, 작년 준우승), 2005년 우승팀인 중앙일보(2회 우승) 등 우승전력을 보유한 팀들이 12일 파주NFC에서 열리는 예선전에서 일찌감치 맞붙게 돼, 동아일보 조선일보 연합뉴스 등 다른 조에 속한 언론사는 이번 대회를 우승 호기로 보고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2005년 아이뉴스24가 선수수급 문제에도 불구하고 결승전까지 오르는 등 ‘깜짝쇼’를 펼쳤던 것처럼 ‘제2의 도깨비팀’이 나와, 이들 막강 우승 후보들을 물리치고 이변을 일으킬지 또 다른 관심사다.

이번 축구대회를 앞두고 대부분 언론사들은 지난달부터 발대식을 갖고 연습경기 등을 통해 본격적인 ‘실전감각 익히기’에 나섰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KBS는 지난달 23일부터 20여명으로 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회사 차원의 지원뿐만 아니라 정연주 사장을 비롯해 본부장급들이 한강둔치 훈련장을 직접 방문해 격려하는 등 측면지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비록 국회사무처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0대 5, 2대 3으로 패했지만 연습경기를 통해 팀워크가 향상되고 있는 만큼 통산 7회 우승목표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BS는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절치부심 중이다. 2003년 ‘우승영광’을 되찾기 위해 지난 2일부터 국회의원 축구단, CBS, 연합뉴스 등과 연일 연습경기를 갖는 등 실전감각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Again 1998’을 목표로 한 조선은 지난달 30일부터 연세대 운동장과 한강둔치를 오가며 주 4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게다가 회사 측도 확실한 ‘당근책’을 제시, 선수들에게 편집국 오전 보고를 제외시키는 특권(?)은 물론, 방상훈 사장이 2백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간부들이 16강, 8강 성적에 따른 금일봉 옵션을 내걸었다.

2005년 우승을 비롯해 지난 7년간 ‘4강 단골손님’이었던 중앙은 지난해 ‘좋지않은 성적’(8강)을 와신상담해 2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8강전에서 뼈아픈 ‘승부차기 패배’를 안긴 KBS와 올해도 4강전에서 다시 만날 것으로 보고 설욕의 기회로 삼는 것은 물론, 고(故) 이헌익 단장의 영전에 우승기를 바치겠다는 일념으로 사기가 충천해 있다.

동아일보는 지난달부터 25명의 선수를 구성, 일찍부터 중앙, 조선 등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앙과의 두차례 연습경기에서 0대 0, 1대 1로 비기고 비기고 조선에게는 1대 0으로 이기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달 30일 조선과의 연습 경기에는 김재호 부사장이 방문해 격려금을 전달하는 등 후방지원도 튼튼하다.

연합뉴스 역시 매일 경기상고에서 선수 간 손발을 맞추며 이번 대회를 준비, 비교적 대진운도 따르기 때문에 우승까지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CBS도 7일 우승 후보중 하나인 SBS를 연습경기에서 2대 1로 물리치는 등 또 다른 ‘다크호크’로 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은 경제지를 대표해 최소 4강을 목표로 이번 대회를 임하고 있다.

또한 올해 처녀 출전라는 농민신문의 경우 사실상 홈구장인 ‘농협대 축구장’에서 얼마만큼 선전할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이와 함께 우승과 별도로 라이벌 팀 간 신경전도 시합 전부터 불붙고 있다. 케이블방송사인 mbn의 경우 YTN과의 라이벌 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YTN를 넘으면 4강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경향신문 국민일보 내일신문 문화일보 서울신문 서울경제 세계일보 시사저널 일요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헤럴드경제 등도 자사의 명예를 걸고 이번 대회를 치룰 예정이다.

각 사 지회장들은 “기자협회 서울지역 축구대회가 회원 간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장이기 때문에 부상이 없이 이번 대회를 치루길 바란다”면서 “아울러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전국대회 부활과 회원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취재부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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