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저널 노조는 8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정문 앞에서 '자본으로부터 언론독립을 지켜내기 위해 협력해 달라'는 호소문을 배포했다. | ||
시사저널 노조(위원장 정희상)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사저널 최근 5개호 필자진 중 교수는 총 23명으로 이 가운데 고려대 교수는 47%인 1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며 “총 23명의 교수들이 시사저널에 기고했으며 이중 11명이 고려대에 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짝퉁 시사저널의 필자군은 대부분 교수진들로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주로 필명을 사용하는 자유기고가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금창태 사장이 발행하는 시사저널은 고대저널입니까?-고대인에게 보내는 시사저널 기자들의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발간된 시사저널 912호부터 916호까지 보면 교수가 쓴 글의 절반 가량이 고려대 교수의 글”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 초빙교수인 김모 교수는 짝퉁 시사저널에 매주 기고하다시피 했으며 913호에는 고대 교수들이 연합해 커버스토리를 장식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시사저널 사태의 전말을 정확히 이해하고 기고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자본권력으로부터의 언론독립’이라는 소중한 목적을 위해 싸우는 시사저널 기자들을 지지하지 못할망정 가슴 아프게는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고려대 정문 앞에서 학생 및 교수,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호소문을 배포하고 시사저널 사태를 알리는 선전전을 펼쳤다.
곽선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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