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는 사설에서 “신전략의 키워드는 ‘지구 공헌 국가를 목표로 하자’는 것으로 지구온난화나 인구급증, 글로벌화에 대한 폐해를 에너지 절약, 환경기술 개발 등 국제 활동을 통해 일본 국익에 직결토록 해야 한다”며 “일본 헌법 9조 역시 공헌을 위한 귀중한 자산이기에 바꾸지 말아야 한다는 게 우리의 결론”이라고 전했다.
다만 신문은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9조 조항과 자위대 존재 사이의 괴리에 대한 대안으로 “‘평화안전보장기본법’을 제정해 자위대를 제대로 평가하고 전수방위, 비핵, 문민통제 등 대원칙을 쓸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또 신문은 “유엔 주도의 평화 구축활동에도 자위대 특성을 지키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법조항을 만들어야 한다”며 “전쟁 방지 또한 지구공헌의 중요한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헌법 개정에 나서고 있는 아베총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담았다. 신문은 “고이즈미 정권시대에서는 아시아와의 화해를 요구하는 한편,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반복해 아시아외교를 파괴했지만 아베 총리는 자유와 민주주의, 전후 평화 외교를 강조하면서도 그 토대인 헌법의 긍지는 밝히지 않고 개정과 전후 제도의 탈각을 내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사설의) 제언이 논설실에서 정리됐으나 ‘새 전략을 찾아서’는 편집위원이나 해외 특파원 등 각 전문가가 여럿 참가해 논의를 거듭했다”며 “연휴중이지만 사설을 단번에 읽으면 좋다고 말씀드리긴 힘들며 오래 보존하면서 읽도록 편집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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