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대북 사이트 정부보다 낫다'
김연각 교수 ´북한 관련 인터넷 사이트 평가´ 논문 발표
김연각 서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지난달 29일 ‘북한 관련 인터넷 사이트 현황과 평가’라는 연구논문에서 대북 정보를 제공하는 정부와 민간 연구소의 인터넷 사이트가 수준 이하라는 평가를 내리면서 언론사의 대북 사이트는 호평을 해 주목된다.
▷정보의 질 ▷정보량 ▷사용상의 편의성 등 세 가지 항목 별로 각각 5점 만점의 평점을 둔 이번 연구에서 총 20개 조사대상 가운데 언론사의 대북 사이트는 중앙일보에서 운영하는 북한네트와 멀티미디어 북한백과, 대한매일의 북한인명사전이 포함됐다.
먼저 북한네트(http://nk.joins.
com)는 평가항목에서 모두 5점 만점을 받아 현대경제연구원의 북한정보뱅크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북한네트는 “메뉴 구성이 잘 돼 있고 사용도 편리하며 메뉴마다 충실한 보도 및 기초정보, 분석 논평을 충실히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 교수는 또 “특별한 분야에 집착하지 않고 뉴스와 자료 모두를 둘러보기에 적절한 사이트”로 추천했다.
반면 멀티미디어 북한백과(http://www3.joins.co.kr/nk/title.htm)는 총점 10점을 얻어 13위에 그쳤다. “검색기능이 없고 내용 역시 사전적인 정보 수준”이라는 것이다.
북`한`인`명`사`전`(http://www.seoul.
co.kr/north/)은 총점 14점을 얻어 공동 3위에 올랐다. 검색기능을 두고 있고 1만6000명에 달하는 인물정보와 북의 법률 원문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멀티미디어 북한백과를 제외하면 북한네트와 북한인명사전 등 언론사에서 운영하는 대북 사이트는 총점 13점, 9점을 받아 각각 7위와 14위에 머문 통일부, 국정원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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