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노조(위원장 정희상)가 20일 파업 1백일을 맞아 거리문화제를 연다.
노조는 이날 저녁 7시부터 서울역광장에서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허클베리핀 콘서트를 포함한 거리문화제를 개최한다.
또한 홍보 잡지를 제작, 시민들에게 나누어줄 예정이다. 이 잡지에는 시사저널 파업 1백일 스토리와 노게런티로 거리문화제 참가를 밝힌 허클베리핀 스페셜, 시사모(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소개, 국회 진상조사단 활동 등의 기사가 실리며 시민·사회 단체의 의견광고도 게재된다.
지난 1월19일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지는 이번 거리문화제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23명의 파업기자들의 파업 동영상 상연과 시사모 이벤트, 지지자 발언이 2부는 허클베리핀 콘서트 등이 열린다.
노조는 이에 앞서 17일 북아현동 심상기 회장 집 앞을 출발해 서대문 청양빌딩 시사저널 건물을 지나 삼성 본관까지 걸어가며 시사저널 사태를 바로 알리기 위한 거리행진 및 선전전을 펼쳤다.
노조는 또 11일부터 매일 출근 시간과 정오 한 차례 씩 서울문화사 본사 앞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의 인형 탈을 쓰고 퍼포먼스를 펼쳤으며 매주 화요일 심상기 회장 집 앞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노조 정희상 위원장은 “4개월 간 임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파업을 한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지만 우리들 스스로가 놀랄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열의에 차 있다”면서 “파업 1백일 행사를 잘 치르고 더욱 심기일전해 투쟁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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