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구조조정 검토설

세계일보(사장 이동한)가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원들이 우려하고 있다.

이는 세계일보 대주주인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문국진 이사장이 지난달 말 부장단 회의에서 “이대로라면 세계일보를 문닫을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촉발됐다.

세계일보 관계자는 “문 이사장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을 폐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보단,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력하게 피력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문 이사장의 발언을 계기로 칼바람이 다시 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특히 편집국을 비롯한 본사 직원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구조조정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데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경영진은 인적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만 경영진은 재단 측에서 문제제기를 한 만큼, 비용절감 및 체질구조 개선을 통해 적자폭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준영 편집국장은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인사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최근 수습기자와 직원 등 9명의 채용이 이뤄진 시점인 데다 회사도 지금이 성장동력을 재점화할 시기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일보는 2006년에만 2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0여명에 이르는 인사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이루기에는 미흡했다는 평가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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