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간무가지 결사반대 투쟁위원회(회장 강지엽·이하 투쟁위원회)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구민회관 2층 대강당에서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신문 판매인 생존권을 위협하는 석간무료신문 창간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투쟁위원회는 이날 지하철 가판 신문판매인 2백 여명이 모인 가운데 총궐기대회를 열어 “신문판매인들은 조간 무료신문의 등장 이후 유료신문의 판매 급감으로 피눈물을 흘려왔다”면서 “석간 시장마저 무료신문에 잠식당한다면 우리는 심각한 생존권 위협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투쟁위원회는 “조간 무료신문이 등장했을 당시 가판 시장이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몇 차례 궐기대회만 여는 등 안일하게 대처했던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실수”라면서 “수개월이 됐든 몇 년이 됐든 석간 무료신문 발행을 막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위원회 집행부는 이 달 내로 석간 무료신문을 창간하는 T미디어와 광고대행사, 투자지분을 가진 서울신문, 스포츠서울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스포츠서울, 서울신문의 판매 중단 운동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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