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지국장들 과당경쟁 중지 촉구

'이윤에 눈 먼 사주들이 주범' 신문개혁 다짐, 1일 기자회견...공동 판매제도 요구

신문 판매를 일선에서 담당하는 지국장들이 신문 판매 과열 경쟁 중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신문사 지국장들이 주축이 된 신문공정판매총연합회(회장 이우충)는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과 공동으로 1일 낮 12시 30분 프레스센터에서 ‘신문공정판매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신문개혁의 첫 걸음으로 신문시장 질서 정상화와 공동판매제 실시를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서 지국장들은 ▷우리는 신문 판매를 목적으로 장기 무가지 살포와 각종 경품 제공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불시 방문 판매로 국민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할인판매, 끼워팔기, 강제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등의 ‘신문 공정판매 실천지침’ 3개 항을 발표하고 신문 개혁을 향한 부단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천명했다.

지국장들은 “언론개혁을 염원하는 국민 앞에 무책임한 신문 불공정 판매에 대해 사죄한다”며, 그러나 불공정 판매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윤창출에만 눈먼 신문사주에 있으며, 이들이 쥐꼬리만한 판촉수당을 주며 불공정 판매를 끊임 없이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문협회가 스스로 만든 신문판매 자율규약을 지키는 신문사가 한 군데도 없다면서 앞으로 ‘신문불공정판매 고발센터’를 개설하고, 대국민 홍보 및 서명 운동을 전개하며, 신문공동판매에 관한 입법 청원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이어 판매총연합회 회원들은 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신문공정판매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종묘공원까지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판매총연합회는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매일경제 등 중앙지와 부산일보, 전남일보 등 지방지 지국장과 총무 50여 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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