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노동조합(위원장 조상운)과 경영전략실이 갈등을 빚고 있다.
국민 노조는 지난달 26일 ‘전략없는 경영전략실 근본적인 개편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경전실이 경영도 전략도 없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전실의 최 모 실장과 이 모 인사부장의 타 국·실 전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대자보에서 “경전실이 연봉고용 계약직들의 임금삭감에만 주력하고 있다”며 “기자가 아닌 업무직 서무 파트는 단순 업무로 치부, 경력연봉 인상률을 반으로 줄였으며 지난해 임금 소급분을 계산하면서 10%가 넘는 인상률에 대해선 임의로 10%를 상한선으로 책정, 기준임금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최 실장은 지난달 29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일부 사원의 경력 연봉 인상률을 낮춘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 노사 임단협 당시 대졸 공채 평기자 부분만 명기하고 나머지는 기록을 남기지 않아 회사는 직무에 따라 이를 차등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측은 3일 실국장회의를 열어 노조가 지적한 △업무직 경력연봉 50% 삭감 △인상률을 10%로 임의 책정 △부장 대우 이상의 연봉이 차장과 역전되지 않도록 구두 합의한 내용 불이행 등 3가지 사안에 대해 4일부터 노조와 긴급 협상을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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