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노조 초대 집행부가 9개월만에 시사저널 사태의 전반에 대해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노조는 4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8층 임시사무실에서 조합원 전원(23명)이 참석한 총회를 열고 안철흥 위원장, 안은주 사무국장 등 집행부 6명 전원에 대한 사퇴를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시사저널 노조는 문정우 대기자를 노조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5일 새 집행부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노조 집행부는 3일 협상에 임하는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문제삼으며 총사퇴의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노조 안철흥 위원장은 이날 총회에서 “현 집행부로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다했다”며 “하지만 결과적으로 사태를 해결하지 못했으며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시사저널 노조 초대 집행부는 지난해 6월29일 출범한 뒤 9개월 동안 사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지만 “협상을 지지부진하게 이끌어 왔다”는 안팎의 비판을 받았었다.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