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언론과 외국 투자업체, 개인 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최초의 석간 무료신문이 4월 중에 창간된다.
가칭 ‘T(tmorrow & today)’라는 제호의 이 석간 무료신문은 ‘T미디어’가 발행한다. 메트로와 포커스 창간에 참여했던 조충연씨가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서울신문은 5억원 미만의 현금투자와 인쇄 등을 지원한다.
T미디어는 국내 기업 2곳이 지분의 50%정도를, 해외자본이 10%를 소유한다. 그 외 서울신문과 벤처캐피털이 참여하고 있다. 1∼2개 언론사도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조충연 사장은 “대략 자본금은 총 1백억원 이상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T’의 콘셉트는 기존 무가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20∼30대를 타깃으로 ‘데일리노컷뉴스’와 유사한 종합지 성격의 매체를 만들 예정이다. 추후 인터넷, 케이블 TV 등과 콘텐츠 제휴를 통해 차별화를 꾀할 전략이다.
편집국의 인적구성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 경향신문 편집부장을 거쳐 굿데이 창간 멤버로 참여했던 한인섭씨가 새 무료신문의 편집국장 겸 이사직을 맡게 됐다. 20여명 가량이 될 편집국 기자 인선도 마무리했다.
T미디어의 총 인원은 50여명 가량이 될 예정이며 14일부터 일주일동안 추가 채용공고를 통해 인적구성을 끝낼 계획이다.
‘T’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퇴근시간대에 배포되는 석간 무료신문이라는 점이다.
한 무료신문 관계자는 “조간 무료신문도 석간시장 진출을 검토해 왔지만 조간과 동시에 하는 것이 어려운 데다, 퇴근에 배포되는 석간은 조간에 비해 독자 유지가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포기했다”면서 “T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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