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역 온라인, 도전할 만한 가치 있어'

정보 해석.소화 능력 갖춰 나가야, ´디지털 시대의 여기자´ 세미나

기존 오프라인 매체들이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온라인 서비스만을 목적으로 하는 각종 온라인 매체들이 등장하는 등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여기자들은 과연 어떤 지위를 차지하게 될 것인가.

기자협회와 언론재단 주최로 23일부터 25일까지 서귀포 KAL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시대의 여기자’ 세미나의 발제를 맡은 김미경 인터넷한겨레 뉴스부장은 “새로운 미디어 영역으로 떠오른 온라인은 기존 오프라인에서 소외돼 온 여기자들에게 도전해 볼만한 새로운 가능성”이라고 강조했다.

박소라 언론재단 연구원도 “오프라인에서 여기자의 비율은 9%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디지털 매체의 경우 아직은 위험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남자들이 많이 진출하지 않은 상태”라며 “디지털 매체는 여기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새로운 매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소비할 수 있는 형태로 정보를 해석하는 능력과 모든 정보를 글, 사진,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소화할 수 있는 능력, 한가지 분야에 대한 전문성 등을 갖춰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허운나 민주당 의원은 “과거에는 신문, 방송과 같은 일방향 매체에 의해 수요자의 참여와 권한이 제한돼 왔으나, 인터넷 신문과 방송의 발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실시간 정보제공 및 정보공유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여기자들도 사이버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오픈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성지영 경향신문 기자는 “온라인 매체의 효율성이 부풀려진 감이 없지 않다”며 “현재의 편집국 인력으로 온라인용, 오프라인용 기사를 쓰라는 주문을 받게 되면 업무만 과중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부장은 “아직까지 온라인 매체가 기형적인 형태를 띠고 있고 온라인, 오프라인 양쪽의 노동착취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취재인력을 보강하고 통합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새로운 형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부장은 “온라인용 글쓰기를 업무과중보다는 자기 개발의 기회로 삼고, 자신이 쓴 기사에 관련 사이트를 링크시키는 등 다양한 시도와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미영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