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폐쇄와 더불어 파업 50여일 째에 접어들고 있는 시사저널 노사가 징계철회 등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저널 노조 안철흥 위원장은 27일 “지난주부터 사측 박경환 상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징계철회와 공정보도위원회 구성 등 몇 개 사안에 대해서 노사간 상당한 의견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위원장은 “사측 내부에서도 의견 조율이 필요한 단계라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동안 파업 전후에 단행된 징계자 전원의 복직요구와 팀장급 노조원 가입 허가, 편집권 보장 관련 제도 단체협약안 포함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이들을 협약안에 포함시킬 수 없으며 징계자 선별 복직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한편 이 과정에 대체인력으로 제작된 시사저널 903호가 세종대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며 세종대가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세종대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전국언론노동조합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간조선 2월호와 시사저널이 학원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임시이사체재를 폄하하고 대학의 정상화 과정을 왜곡함으로써 세종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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