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노조(위원장 조상운)가 근무 중 부상으로 장기 투병중인 이병모 기자(46)를 돕기 위해 모금을 전개하는 등 훈훈한 동료애를 보여주고 있다.
1988년 9월 국민일보 공채 1기로 입사한 이 기자는 초년병 사진부 기자 시절 시위현장을 취재하다 요추 디스크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1997년 8월에는 출근길에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치기도 했다. 1999년 취재 중 척추질환이 재발하면서 2002년부터는 아예 휴직계를 내고 3차례 이상의 수술과 입·퇴원을 반복해왔다. 이 기자는 현재 퇴행성 신경병 변증 진단으로 4번째 수술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근로복지공단에서 지급하는 산재급여와 자택 저당금으로 치료비 및 생활비를 충당해왔으나 산재급여 시효가 최근 만료돼 치료비를 1백% 자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전임 노조 집행부로부터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현 노조 집행부는 동료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모금활동을 통해 1천만원 가량이 모였으며 모금에는 개인 혹은 기수별로 성금을 내거나 관훈언론상 상금을 일부 내놓는 등 십시일반으로 참여해 뜨거운 동료애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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