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르는 남북 언론 교류

신문.방송 사장단 8월15일 이전 방북 예정

신문·방송 사장단이 오는 8월 15일 이전에 북한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언론교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5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고별오찬 자리에서 “국방위원장이나 김정일 개인 자격으로 올해 8·15 이전에 남측 방송·신문 사장단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이 “남한 언론이 북한 실정을 정확히 모르면서 북한을 비난하는 방송을 많이 한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그러면 한국 언론이 북한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언론사 사장들을 북한으로 초청해달라”고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신문협회와 방송협회는 6월 말 각각 회의를 열고 방북시기와 규모, 일정 등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신문협회와 방송협회를 대표해 이번에 북한을 방문한 최학래 한겨레신문사 사장과 박권상 KBS 사장은 각각 최우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국장과 정하철 중앙방송위원장을 만나 남북언론인교류와 방송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최 사장은 최 국장에게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3단체가 ▷조선기자동맹 대표단과 정례회담 및 상호방문 ▷평화통일을 위한 언론인 공동선언 마련 ▷서울과 평양에 상주기자 파견 등을 골자로 공동 서명한 교류 제안서를 전달하며 한국기자협회 30년사와 기자협회보 축쇄본 등을 선물했다.

박 사장도 정 위원장에게 ▷방송협회와 중앙방송위원회가 정상회담 이후에도 남북방송교류를 위해 계속 접촉하고 ▷상호비방을 배제하고 ▷프로그램 상호교류를 하자고 제안했다.
박미영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