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진상조사단 구성

정청래 의원 "사태 마무리 될 때까지 활동"


   
 
   
 
열린우리당이 시사저널 사태와 관련해 진상조사단을 구성키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24일 오전 ‘직장폐쇄’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는 시사저널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구성키로 했다며 진상조사단장에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정청래 의원을 내정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천막 농성장 옆에서 열린 노조의 ‘직장폐쇄 규탄’ 기자회견에서 “오늘(24일)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진상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단장을 제의해 기꺼이 맡았고 시사저널 노조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의원은 “진상조사단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무위, 문광위, 재경위 위원 6∼7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사저널 사태가 완전히 마무리 될 때까지 활동할 계획이며 노사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조정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2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임종인 의원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정의원을 단장으로 택한 걸 보니 열우당이 오랜만에 정신을 차린 것 같다”면서 “시사저널 사태는 권력구조의 현실을 보여준 것으로 시사저널 사태가 잘 마무리되는 것은 권력구조를 바로잡고 언론이 제대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시사저널 노조는 이날 오전 철야농성 돌입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이 22일 단행한 기습적이고 공세적인 ‘직장폐쇄’에 항의한다”면서 “노조는 이 천막을 노조의 임시 사무실로 사용하면서 철야 농성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서울시 서대문구 시사저널 사옥 옆에 천막 농성장을 설치했다. 노조는 매일 6명씩 교대로 24시간 농성을 나서기로 했다.

노조 안철흥 위원장은 “직장 폐쇄의 부당성을 알리고, 취재 일선을 지키기 위해 자구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철야 천막 농성 중에도 지속적으로 사측에 대화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22일 오후 1시부터 직장폐쇄를 단행, 그동안 노조 사무실로 사용돼온 회의실 사용도 금지했다. 노조는 편집국을 임시 사무실로 이용해 왔으나 최근 사측이 편집국 내 컴퓨터 등 회사 시설물 사용을 금지, 개인 노트북 등을 가져와 회의실을 임시 노조 사무실로 사용해왔다.
곽선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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