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짝퉁 시사저널 사라져야죠"

시사저널 거리 문화제 시민·독자 2백여명 참가



   

   

   

   
 
   
 
방송·연예인을 비롯한 시사저널 독자들이 시사저널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19일 서울 서대문 시사저널 본사 앞에서 시사저널 노조원 및 시민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하라! 진품시사저널' 거리 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을 비롯해 언론노조 신학림 위원장, 서명숙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정태인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기자협회보 필진) 등이 참석했다.


특히 '지지선언 릴레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성신여대 손석희 교수(문화정보학부)는 "저도 파업을 해 봤지만 보통 일이 아니다"면서 "하루 빨리 시사저널이 정상화돼 '짝퉁'이 아닌 '진짜' 시사저널을 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은 "시사저널이 '시체저널'이 됐다"면서 "금창태 사장에게 기자정신, 언론의 자유에 대한 증오심은 편집원리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도 "힘을 모아 시사저널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서 권력으로부터, 자본으로부터 국민의 편에서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자유언론으로 다시 탄생하는 계기를 만들자"라고 밝혔다.


지지선언 영상메시지에는 성신여대 손석희 교수, 방송인 이금희 씨, KBS 황정민 아나운서, 개그우먼 김미화 씨 등 방송인·연예인들과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시민단체의 촛불시위 사회자로 유명한 최광기씨가 진행을 맡았으며 가수 전인권, 인디밴드 허클베리 핀, 신세대 트로트 댄스그룹 VASIA, 민중가수 손병휘 씨, 살풀이 전수자 김경숙 선생의 살풀이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 외에도 '시사저널 삼성기사 삭제 파문 그 7개월의 기록' 상영과 더불어 방송인, 연예인들의 지지선언 영상메시지, 독자들과 함께 한 짝퉁은 가라 퍼포먼스 등이 열렸다.


한편 이날 행사는 '편집권 독립'을 요구하며 최근 파업을 선언한 시사저널 노조가 경영진의 부당성을 알리고 시사저널을 지지하는 독자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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