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위상 강화·권익보호 앞장"

이은중 대전·충남 기자협회장


   
 
  ▲ 이은중 협회장  
 
“2년 임기동안 모든 열정을 다해 2백60여명의 회원들 권익보호와 상호협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대전·충남기자협회장으로 선출된 연합뉴스 이은중(45) 기자는 “회원들의 위상을 높이고 권익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협회장은 1988년 중도일보 수습 2기로 입사, 1991년 연합뉴스로 자리를 옮겼다. 충북 옥천, 대전시내 주요 기관들을 두루 거치면서 기자생활을 해온 지 올해로 벌써 19년째다.

이 협회장은 “지역 언론인으로서 누구보다 대전·충남 지역언론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있다”면서 “지역 언론의 발전과 기자들을 위해 도전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선 임기중 지역 기자들의 위상 정립을 위해 힘쓸 것임을 강조했다.

대전지역 언론시장은 현재 포화 상태로 지난 1년 동안 대전·충남 지역에 4개 신생 매체가 등장하면서 신문사만 7개 사가 됐다. 이에 따른 매체간 경쟁도 날이 갈수록 극심해 지고 있다.

이 협회장은 이들 신생 매체들이 제대로 된 언론사 골격을 갖추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신생매체들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관공서 등을 주요 독자 및 취재 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매체 자체의 공신력과 기자들의 윤리의식, 사명감에 있어서 의심의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또 대전·충남 지역의 급격한 매체 증가로 인해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 광고시장에서 ‘제 살 깎기 경쟁’까지 나타나는 등 또 다른 문제가 양산되고 있다.

이 협회장은 “이제 기자들의 생존경쟁은 물론이고 회사의 뉴스생산도 경제 논리로 움직이는 형국”이라면서 “언론인 본연의 공정보도와 투철한 책임감·사명감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회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을 불문하고 대선 관련 보도는 언론계의 가장 큰 화두겠지만 특히 대전지역은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확률이 높아 다각도의 심층보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대전 지역 언론의 공정보도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며 이를 위해 협회 차원의 감시와 지원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협회장은 올해 지역 기자들의 해외연수 기회를 더욱 확대하는데 노력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지방 기자들은 서울지역 기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기개발 기회가 적다”면서 “지역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어 전문지식과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하거나 해외 영어권 대학과도 연결하는 등 회원들의 능력개발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곽선미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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