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노조는 이날 오전 조합원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오후 1시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시사저널 노조는 “이틀 전 사측과 면담을 진행했지만 편집국장 임명 동의나 편집권 보장은 경영진의 고유권한으로 절대 논의 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사측 입장이 달라질 기미가 없어 전면파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에서는 최근 파업 이전 3일 동안의 업무성과물과 활동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데 이어 11일 12시에는 업무성과물을 다시 내고 기사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면서 “이번 무기한 전면파업은 이에 대한 반발의 성격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현재 시사저널 독자는 물론 언론계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측에서도 극단적 행동을 취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그동안 사측의 사업장 폐쇄 등 양측의 대립각이 더욱 곤두세워질 것을 우려, 지난 5일 하루 파업 이후 쟁의활동에 대해서는 게릴라성 파업을 검토해왔다.
노조는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노조는 이에 앞서 ‘대체근로 및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 북부지청에 사측을 고소할 방침이다. 또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전면파업에 돌입한 배경과 노동부 고소내용, 지난 8일 발행된 899호 리뷰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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