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임협 타결 관련 해설

남북회담 앞두고 노사 부담...협상 급진전

당초 강경한 입장을 보이던 노사 양측이 이날 극적 타결을 이룬 것은 파업의 명분이 약하다는 내·외부의 시각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청와대측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을 고려, 사태를 빨리 마무리지으라는 의사를 KBS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8일로 예정돼 있는 전국 조합원 총회를 위해 각 지역에서 조합원들이 올라올 경우 파업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노사 양측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번 파업의 성과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으나 2000년 임금협약에 대한 합의 외에 그 동안 노사간에 마찰을 빚었던 ‘사내개혁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한 것은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KBS는 지난 7일 단행한 본부장 인사에서 노조로부터 편중인사라는 비판을 샀던 전주고 인맥을 한 명도 포함시키지 않아 이번 인사에 파업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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