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기 회장 직접 나서라"

시사저널 노조 5일 오전 기자회견



   
 
   
 
시사저널 노조는 5일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심상기 회장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시사저널 조합원 23명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문화사 앞에서 ‘시사저널 정상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기사 삭제 사건으로 촉발된 시사저널 사태가 끝내 파업으로 치달았다며 심상기 회장이 사태해결 전면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한 시사저널 노조 집행부는 기자회견 후 회사 관계자를 통해 심 회장에게 ‘금창태 사장의 무단 기사 삭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의 내용을 담은 질의서를 전달했다.


시사저널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6개월에 걸친 편집권 수호 운동과 4개월 동안의 단체협상에도 불구하고 사측과의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하고 5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며 “이번 사태를 불러온 당사자의 책임있는 사태 해결과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언론노조 김종규 수석부위원장은 “우리는 자본이 언론을 얼마나 유린할 수 있는지 똑똑히 보고 있다”면서 “사측의 해고, 단협 거부, 조합원 탈퇴 종용은 70~80년대에나 나올 법한 몰지각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슬기로운 해결을 위해 지켜보았을 따름”이라며 “조속히 사태해결을 하지 않을 경우 금창태 사장 퇴진은 물론, 심상기 회장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집행부는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후 심상기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해 놓았으나 심 회장이 참석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서울문화사 건물을 빠져나가 면담이 좌절됐다.


이에 노조는 총무부 관계자에 질의서를 대신 전달했다.


질의서의 주요 내용은 △금창태 사장의 무단 기사 삭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금 사장이 원만한 사태해결보다 부당징계 및 비상편집위원을 구축함으로써 시사저널 위상을 훼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번 사태와 관련한 경영진 문책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등이다.


노조 안철흥 위원장은 “지노위 중재정지로 시사저널 노조가 쟁의권을 갖고 있다”며 “일단 5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한 뒤 다음주부터 정상근무를 하면서 재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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