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노사는 내년부터 전 사원 대상으로 연봉제를 시행키로 했다. 노조(위원장 이기원)는 15일 대의원회의를 열어 총액대비 5% 인상, 경영성과에 따른 별도 성과급 지급을 골자로 하는 임금인상과 연봉제 시행안을 추인했다.
이에 따라 중앙일보는 7월부터 임금지급 방식을 연봉제식으로 바꾸며 내년부터 인사고과에 따라 ±5%, 2001년 ±8% 임금차등이 생기는 연봉제를 시행한다. 5단계로 나누어진 고과등급은 평균 60%, 평균 이상 35%, 평균 이하 5% 비율로 배분해 제로섬 방식이 아닌 능력가급 위주로 연봉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노사 양측은 임금 차등폭, 승급기준, 고과등급 비율 등을 수정할 경우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규정했으며 노사공동 개선팀을 구성해 고과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임금인상과 관련 총액 5% 인상은 호봉인상분 5%를 적용한 것으로 노사 양측은 성과급을 두자리수 이상의 임금인상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성과급은 6월·9월·연말 세차례에 걸쳐 나누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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