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임금협상 결렬 파업
노조,총액 14.9% 인상.편중인사 철회 등 요구
KBS노조(위원장 현상윤)가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3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3월부터 임금협상을 벌여온 KBS노사는 노조가 총액대비 14.9%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이 3%인상을 고집해 협상이 결렬됐다. KBS노사는 1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회의에서도 입장차를 전혀 좁히지 못했다.
KBS노조는 이에 따라 3일 오전 9시30분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조합원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파업 집회를 갖고 ▷임금 총액 14.9% 인상 ▷시간외 수당 법대로 지급 ▷근로복지기금 출연 등을 요구했다. KBS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달 29∼30일 양일 간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89.6%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KBS노조는 이외에도 ▷졸속 직제개편과 편중인사 철회 ▷편성규약 제정 ▷전문직제.단일직능제 등 제도개선을 포함한 사내개혁과 ▷고용안정 협약 체결 ▷주5일(40시간) 근무제 도입 등 근로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있다.
KBS 노조가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뉴스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바뀌는 등 방송제작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3일 오전 5시30분 1TV ‘뉴스광장’을 진행하는 김혜례 앵커가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이날 뉴스광장은 비조합원인 홍기섭 앵커와 유애리 아나운서가 대신 진행했으며, 오전 6시 2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는 최영미MC가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배한성 MC가 단독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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